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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르하우스
어느 평범한 날의 식집사 일기 본문
식물을 키울 때, 무한 애정을 쏟아야 할 것 같지만
사실은 적당한 무관심 속에서 더 쑥쑥 자란다.
내가 키웠던 대부분의 화분이 그랬다.
과하게 애정을 품은 식물은
과습으로 죽어버리거나,
금방 싹을 틔우지 않음에 혼자 조바심 내다가
이내 그 화분을 지켜보는 것에 질려버렸다.
그렇게 몇 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한 후에
적당한 무관심도 약이라는 것을,
그동안 본인의 생장에 집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적당한 거리와 적당한 무관심
그리고 스스로의 성장에 집중하는
우리네 인생과 참 닮아있다.
그래서 더 정이 간다.
새싹이 나고 시들기도, 더 자라나기도 한다는 것은
내 삶 또한 어제보다 한발치 나아갔다는 증명 같기에
그러다보니 5년째 키우고 있는
몬스테라가 동반자처럼 느껴졌다.
어린시절 우연히 키웠던 거북이가
아직도 엄마집에 있는 것 처럼,
몬스테라도 새로운 내 보금자리에
자리를 틀고 뿌리를 내렸다.
싹 하나에, 흙마름 하나에 일희일비하던 시간은 가고
각자의 생장에 집중하다 만나는 우리.
오빠는 왜 갑자기 들여다보고 닦아주냐고 하지만
이런 순간도 필요한걸!
필리아페페 다 죽음 ㅠㅠ
올해 초에 데려온 필리아페페는
아주 더운 여름, 베란다에 내어놓고 여행을가는
단 한번의 실수로 인해 거의 전멸했었다.
필리아페페 다시 살아남ㅎㅎ
그러나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폭탄머리로 웃음을 주었다.
본 식물의 뿌리에 기생하는 자구들 덕분인데
충분히 키워 엊그제 분갈이를 했다.
자구는 뿌리를 더 내어 친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기분좋은 생명력을 공유하고 싶다.
그 밖에도 병충해로 애 좀 먹었던 호프셀렘,
진정한 무관심으로 키우고 있는
피쉬본선인장과 아라우카리아,
그리고 최근에 새로 들인 몬스테라 아단소니까지
각자의 해프닝으로 잘 자라가겠지.
문뜩 아침 드라마에서 식물을 닦으며
허허 하던 어르신들이 생각나다.
아마도 나름의 인생의 진리를 깨달으며
힐링중이셨던걸로...
http://www.instagram.com/house.bonj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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