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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올철거 반셀프 인테리어, 하얗게 변신!

주애 2021. 9. 9. 22:53

 

안녕하세요. 봉주르하우스입니다 :)

 

오늘은 욕실 철거부터 디자인까지 반셀프로 진행했던 내용을 기록해보려고 해요. 을지로에서 한 타일 업체와 상담을 마치고, 자재 및 시공담당 연결까지 한번에 진행했었습니다.

 

하얗고 뽀-얀

지금의 봉주르하우스 욕실 먼저 보고 가실게요!

 

저희 집에는 두개의 노답 공간이 있었는데요. 하나는 드레스룸으로 바뀐 곳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오늘 소개할 화장실이에요.

 

시멘트로 떡칠한 젠다이와 편백나무 천장, 슬라이딩 도어 등 기존에 인테리어를 맡았던 시공 업체에서 디자인만을 생각하고 만드셨던건지... 각각의 구성 요소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저희는 이 화장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시 잡는것에서 부터 인테리어 계획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스케치업으로 그려둔 평면도인데요. 여느 2bay 판상형 구축과 같이 현관과 화장실이 마주보고 있는 형태의 구조입니다.

 

이 구조 때문에 현관에 중문을 다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중문이 더 답답하게 느껴져서 패스했어요. 대신 욕실을 예쁘게 꾸미기로 했답니다.

 

욕실도 스케치업으로 미리 구상했어요.

 

스케치업은 선택사항이긴 한데, 이렇게 직접 구상해서 시공자 분들을 만나면 훨씬 일이 쉽게 진행되어요. 스케치업을 못한다면 레퍼런스라도 꼼꼼히 준비해서 설명드리면 반셀프로 진행할 때 많이 도움될거에요.

 

지금보니 최초의 계획과 가장 유사하게 나온 공간이네요 ㅋㅋㅋㅋㅋ

 

철거 직후의 모습

 

철거는 숨고에서 욕실 철거 경험이 있는 전문가분을 섭외해서 진행습니다. 욕실은 배관이 있고, 때에 따라 방수작업까지 해줘야해서 꼭 욕실철거 경험이 있는 전문가분을 섭외하는게 좋아요. 그렇지 않으면 물폭탄을 면치못하리...*


# 철거 리스트

1. 젠다이 (조적 선반)

2. 욕조

3. 천장

4. 변기 및 세면대, 기타 악세서리

5. 문, 문틀

 

욕조를 철거하는 경우에는, 욕조가 있던 바닥 부분에 방수약품을 2~3회 덧칠해줘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바닥을 철거하는 경우에도 방수 과정 필수!


저희가 멀쩡한 젠다이를 철거한 이유는... 보통 젠다이는 조적방식으로 쌓아 올리는데 저희가 매수한 집은 몰드에 시멘트를 부어 만드셨더라구요. 그래서 기본 방식보다 훨씬 너비가 넓었고, 그만큼 세면대가 앞으로 튀어나와 화장실 문을 여닫이로 달 수가 없었어요. (매수 당시 화장실 문이 미닫이였던 상황)

 

그런데 화장실 문이 미닫이면 너무 불편하잖아요!? 그리고 세면대가 튀어나온만큼 물이 문턱을 넘어 마루바닥을 적시기 까지 해서 공사를 하는 김에 바로 잡자 생각하고 몽땅 철거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벽면과 바닥 모두 600*600 큰 포세린 타일을 사용하고 싶었는데

 

* 타일 두께 때문에 욕실이 더 좁아질 수 있고

* 타일이 비싼것은 물론

* 두께와 무게 때문에 시공이 까다로워 시공비가 쪼금 더 비쌉니다.

 

눈에 잘 보이는 곳도 아닌데 합리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벽면은 300*600 무광 백색 바닥은 300*300 테라조 타일을 사용했어요.

 

특히 좁은 욕실 바닥에는 300*300 사이즈 타일을 사용해야 물 구배를 잡기 수월한 점 꼭 기억하세요. (중요!!!)

 

 

 

(왼쪽) 300*300 화장실 바닥 (오른쪽) 600*600 현관 바닥

 

 

사실 이 테라조 타일은 현관 바닥하고 통일감을 주느라 같은 타일로 구매한 후, 300*300 사이즈로 재단하는 공정을 추가해서 받았어요. 물론 약간의 운송료와 팁 금액이 추가되긴 했지만, 실제로 바닥 시공할 때 물 구배잡기 수월해서 돈이 아깝지 않았답니다 :)


자 그럼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욕실 인테리어 소개 갑니다!

 

 

현관에서 보면 이런 모습

 

 

욕실 바닥 타일과 톤앤매너를 맞춘 테라조 발매트. 귀엽죠? +_+

#데코뷰 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이건 진짜 내꺼다.' 하고 바로 구매했어요. 모질도 부드럽고 풍성해서 발 물기 제거도 잘되고, 바닥면에 미끄럼 방지 고무처리가 되어있어서 잘 미끄러지지 않아요.

 

욕실화는 동네에서 대~충 샀는데 테라조랑 얼추 톤이 비슷하네요!

 

 

우리집 뽀인뜨인 아치 디자인을 욕실 거울과 세면대에도 적용시켜서 집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이 들도록 맞췄어요.

 

시공 직후 대비 짐이 좀 채워지긴 했는데 비교적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죠?ㅎㅎㅎ

 

 

좁고 긴 모양의 욕실이 더 넓어보이도록 샤워 파티션은 무늬없는 투명한 제품으로 설치했습니다.

 

테라조 바닥타일이 포인트가 되고, 그 외 벽면타일과 세면기, 변기, 거울, 수납장 등을 일체 화이트 컬러로 선택해서 물건이 많이 놓일 욕실이 복잡해보이지 않도록 신경썼어요.

 

반대편에서 보면 요런 느낌! 깔끔하죠?*_*

 

근데 저희집은 특이하게 문 바로 옆에 세면대가 있어요. 이 시국에 손씻기는 좋은데 첨엔 넘나 낯선거 있죠...

 

변기와 세면대는 모두 #아메리칸스탠다드 제품

 

 

 

거울수납장도 고민 했었는데, 욕실 전면을 꽉~채우는 모양새가 영 별로였고 답답하게 느껴져 상부에만 미니멀하게 수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르고, 아래쪽에는 무지주선반을 달아 젠다이가 없는 부분을 보완했어요.

 

사실 제가 젠다이가 없는 집에 살아본적이 없어서 선반이 없으면 너무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무지주 선반을 달아두니 나름 해결이 되더라고요!

 

아주 잘한 선택!

 

 

자주쓰는 제품만 올려두고 손쉽게 가져다 쓰고 있어요. 무지주 선반은 인조대리석 소재로 골라서 물에 강하고 묵직하니 젠다이 역할 제대로 하고 있죠?

 

 

상부 수납장은 아주 컴팩트하지만 수납력 최강임 -_-b 휴지는 눅눅한게 싫어서 욕실 안에 보관하지 않고 필요할 때 마다 수납장에서 가져와서 써요.

 

그리고 제일 안쪽의 샤워공간.

 

미니멀한 욕실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제품만 올려두고 있어요. 그런대로 적응이 되더라고요 :)

 

 

인스타로 문의 폭주했던 무광 스탠 욕실 선반.

이솝 제품 3개에, 튜브타입 제품 2개 정도 더 넣을 수 있을만큼 넉넉하고, 무게감도 딱 적당해서 흔들림 없고 튼튼해요.

 

이케아 쿵스포르스 S자 고리를 이용해서 바디 브러시를 걸어두는데 물도 잘 빠지고 편해요. 이케아 쟁임템 답죠?ㅎㅎ

 

 

얘기가 나온 김에 무광스탠 욕실 악세서리들 총집합!

 

진짜 너무 이쁘지 않나요? 바닥은 테라조 / 벽면 및 덩치큰 욕실 가구들은 화이트 / 수전 및 기타 악세서리는 무광 스텐으로 통일! 물때도 잘 안끼고 진짜 채고야...

 

*

 

사실 화장실 준비할 때 가장 많은 해프닝이 있었어요.

 

타일 고르는데 서른마흔다섯번 번복하고, 벽면 타일이 유광으로 잘못오기도 하고, 배관을 만져야해서 작업일이 하루 밀렸고, 인터넷으로 구매한 무광스텐 수전 퀄리티가 별로여서 시공 당일에 퀵으로 주문을 한다던가....

 

다시한번 을지로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하하하

아마도 처음이라 그랬겠죠?

근데 다음번엔 진짜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고뇌의 기록을 남기며

다음은 욕실 정리 꿀팁으로 찾아올게요!

 

타일 고르는거 진짜 넘나 힘들어~~~

 

봉주르하우스 인스타에도 놀러오세요!

www.instagram.com/house.bonj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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